Artex AI 해킹 도구 800개 이상 인터넷에 무방비 노출
AI는 사이버 공격에 필요한 수작업을 줄이고 있다. 그러나 공격용 도구를 운영하는 인프라 역시 단순한 설정 실수로 인터넷에 노출될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인터넷에 공개된 시스템을 스캔하는 보안 기업 Censys는 비밀번호 없이 접근 가능한 Artex 배포 환경을 800개 이상 발견했다고 밝혔다.
Artex란 무엇인가
Artex는 중국에서 개발된 오픈소스 자율형 침투 테스트 도구다.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정찰, 취약점 탐색, 침입, 데이터 반출 등 여러 단계를 자동화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앞서 Artex를 사람의 개입이 많지 않아도 정찰부터 데이터 탈취까지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설명했다. 자체 서버에 무료로 설치할 수 있어 Anthropic이나 OpenAI의 고급 사이버보안 모델에 접근하기 어려운 사용자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인터넷에 노출된 모든 인스턴스가 악성 활동에 사용됐다고 볼 수는 없다. Censys 연구진은 일부 환경이 허가받은 보안 테스트에 사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핵심 문제는 Artex가 인터넷에 공개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왜 수많은 환경이 인증 없이 접근 가능한 상태였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노출된 시스템에는 공격 관련 데이터와 침입 후 네트워크 접근을 유지하는 데 쓰이는 임플란트가 포함됐을 가능성도 있다.
실제 공격과의 연관성
- CrowdStrike는 한국 금융권을 겨냥한 공격에 사용된 Artex 인스턴스를 확인했다. Censys는 해당 시스템이 수개월 동안 공개돼 있었으며, 한국 은행뿐 아니라 결제 및 게임 기업과 관련된 정보도 포함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마이크로소프트는 IT 지원 기업 ConnectWise에 대한 공격에도 Artex가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중국과 연계된 해커들은 고객의 클라우드 환경에 침입해 데이터를 훔쳤고, 공격 속도가 빨라 방어팀이 탐지하고 대응할 시간이 거의 없었다.
- 여러 공격은 복잡한 신종 취약점보다 추측하기 쉬운 비밀번호, 이미 알려진 비밀번호, 다중 인증 미설정 같은 기본적인 약점을 악용했다.
Artex는 이후 비공개 소스 방식으로 전환하고 앞으로의 제공을 유료 고객으로 제한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코드 공유 사이트에는 여전히 수십 개의 복사본이 남아 있어, 기존 코드가 실제 공격에 계속 사용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중요한 의미
이번 발견은 AI 해킹 도구의 성능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 공격자가 사용하는 시스템도 잘못된 설정 하나로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기업은 인터넷에 연결된 서비스를 점검하고 불필요한 외부 접근을 차단해야 한다. 관리자 화면에는 강력한 인증과 다중 인증을 적용하고, 공개 디렉터리나 민감한 파일이 노출되지 않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자율형 도구가 공격 절차를 자동으로 이어갈수록, 공개된 제어 패널이나 디렉터리 하나가 초래하는 영향은 커진다. Artex 사례는 AI 기반 자동화가 확대되더라도 자산 점검, 접근 통제, 다중 인증과 같은 기본적인 보안 위생이 여전히 가장 현실적인 위험 완화 수단임을 보여준다.
출처: TechCrunch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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