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sco, 직원 9만 명에게 개인 AI 에이전트 배포
들어가며
Cisco 직원은 앞으로 Outlook, Webex, Jira, SharePoint를 차례로 열어 메일과 회의 기록, 문서를 찾고, 작업을 만든 뒤 동료에게 알리는 과정을 직접 반복하지 않아도 될 수 있다. 직원이 목표와 원하는 결과를 설명하면 개인 AI 에이전트가 필요한 정보와 시스템, 작업 순서를 판단하고 적절한 사람의 감독 아래 업무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Cisco는 전 세계 약 9만 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MyAgent 배포를 시작했다. MyAgent는 별도로 학습된 독립 대규모 모델이 아니라 Cisco의 내부 AI 플랫폼 Circuit 위에 구축된 조정 계층이다. 중요한 점은 단순히 많은 직원이 AI를 사용한다는 사실이 아니다. 기업 AI의 역할이 질문에 답하는 단계에서 업무를 조직하고 실행하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핵심 내용
- 채팅에서 실행으로 이동한다. MyAgent는 여러 시스템의 정보를 모아 받은편지함을 정리하고 답장 초안을 만들며 시장 정보를 요약할 수 있다. 프로젝트 진행이 늦어졌을 때 메일, 회의 기록, Jira 데이터를 결합해 원인을 정리하고 후속 공지 초안을 준비하는 시나리오도 제시됐다.
- Circuit이 기반 역할을 한다. Circuit은 Azure OpenAI, Claude, Gemini, Cisco 자체 모델, 오픈 웨이트 모델, 사내 에이전트, 기존 자동화 도구를 연결한다. 요청은 무조건 가장 강력한 모델로 보내는 대신 능력, 비용, 지연 시간, 신뢰성에 따라 분배된다.
- 자율 실행에는 감독이 필요하다. MyAgent는 직원의 기존 권한에 따라 데이터에 접근하고 전문 에이전트를 호출하며, 사용자가 채팅창을 떠난 뒤에도 작업을 이어갈 수 있다. 그러나 공개된 자료만으로 고위험 작업을 제한 없이 대신 수행한다고 보기는 어렵고, 사람의 감독이 여전히 중요한 경계다.
- 지속적 기억이 모든 것을 기억한다는 뜻은 아니다. Cisco가 공개적으로 언급한 대상은 직원의 선호, 과거 상호작용, 업무 맥락이다. 보존 기간, 개별 기억의 확인과 삭제, 정보 유형별 관리 방식은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 확대 배포는 비용과 거버넌스를 시험한다. Cisco는 Circuit이 4,500만 건 이상의 상호작용을 처리했고, 사용자의 73%가 생산성 향상을 보고했으며, 주당 평균 5시간을 절약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회사가 공개한 수치이므로 장기적인 사업 성과와 동일시할 수 없다. 에이전트 사용이 늘면 모델 호출, 검증, 컴퓨팅, 감사 비용도 함께 증가할 수 있다.
의미와 영향
MyAgent가 보여주는 미래는 직원이 개별 SaaS 화면보다 그 위에 놓인 개인 AI 계층과 먼저 대화하는 업무 환경이다. 그렇다고 기존 애플리케이션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에이전트는 구조화된 데이터, 안정적인 API, 권한 모델, 취소 가능한 작업을 필요로 한다. 다만 직원이 모든 시스템의 복잡한 화면과 절차를 직접 익혀야 하는 필요성은 줄어들 수 있다.
Cisco에게 이번 배포는 내부를 ‘첫 고객’으로 삼는 실험이기도 하다. 네트워크, 보안, 협업, 데이터센터, Splunk 역량을 활용해 기업 에이전트의 연결, 모니터링, 통제, 비용 관리 방식을 검증하고, 그 경험을 고객용 솔루션으로 확장하려는 의도가 담겼다.
평가 기준은 연결된 모델이나 등록된 에이전트의 숫자가 아니다. 설명 가능하고 추적할 수 있으며 필요할 때 되돌릴 수 있는 방식으로 실제 업무를 얼마나 많이 완료하는지가 중요하다. 직원이 자신의 장기적인 업무 맥락을 맡길 의향이 있는지도 핵심이다. 기업의 질문은 이제 “AI를 사용할 것인가”에서 “AI에 어느 정도의 행동 권한을 줄 것인가”로 바뀌고 있다.
출처: InfoQ 中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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