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클 목록으로
업계 동향

GPS 스푸핑과 계정 탈취로 노려지는 데이터센터 화물

약 4분 소요

서론

AI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고가 장비를 실은 고속도로 화물이 새로운 절도 표적이 되고 있다. 서버, 광섬유 케이블, 메모리 칩, 구리선, 냉각 장비, 전력 설비 등은 한 번에 대량으로 이동하고, 부품 단위로 나눠 유통할 수도 있다. NBC News가 인터뷰한 업계 관계자와 자문가, 수사관들에 따르면 최근의 화물 절도는 우연히 트럭을 고르는 방식에서 벗어나 디지털 정보를 이용해 특정 화물을 먼저 찾아내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2025년 이후 캘리포니아, 텍사스, 유타 등에서는 거의 20건의 관련 사건이 발생했다. 2025년 6월 이후 도난당한 데이터센터 화물의 가치는 1억 달러를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이는 취재 과정에서 제시된 추산치이며, 모든 사건을 포함한 공식 통계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범죄 조직의 수법

  • 화물 계정 침입: 절도범들은 화물 중개업체가 운송 공고 사이트에서 사용하는 계정을 장악한 뒤, 실제 운송회사의 관심을 끌 가짜 화물을 게시한다.
  • 악성 링크 활용: 운송회사가 응답하면 악성코드가 포함된 링크를 보낸다. 피해자가 링크를 열면 공격자는 계정을 통제하고 실제 고가 화물에 입찰할 수 있다.
  • 운전기사 신원 악용: 사기 사실을 모르는 실제 운전기사가 배차를 받을 수도 있고, 위조 운전면허증을 이용한 공범이 운송기사로 고용될 수도 있다.
  • 화물 재배치와 분해 판매: 화물은 범죄 조직과 연계된 운전자에게 넘어간 뒤 부품으로 분해돼 회색시장으로 흘러갈 수 있다.
  • 위치정보 조작: 약 1,000만 달러 규모로 추정된 서버 랙 부품 사건에서는 위치 추적 애플리케이션의 좌표가 조작된 것으로 보도됐다.

일부 대형 사건에서는 물리적 충돌도 발생했다. 약 1,300만 달러 상당의 서버 장비를 실은 트레일러는 비번 경찰관 두 명의 호송 차량이 정체불명의 승용차에 부딪힌 뒤 시야에서 사라졌다. 또 다른 약 1,000만 달러 규모의 서버 랙 부품 화물도 호송 차량이 SUV에 충돌한 뒤 달아났다. 수사관들은 사고가 의도적으로 유발됐을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제공된 자료만으로 법원의 최종 판단이 내려졌다고 볼 수는 없다.

AI 기업만의 위험이 아니다

일리노이주에서 발견된 두 대의 화물에는 약 30만 달러 상당의 구리선과 약 100만 달러 규모의 맞춤형 데이터센터 모듈형 전력 장비가 포함돼 있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사건에서는 데이터센터 냉각 장비가 니코틴 파우치, 텔레비전, 신발, 프린터, 스피커, 화장품 등과 함께 운송됐다. 이는 피해가 AI 기업에만 국한되지 않고, 여러 품목을 취급하는 일반 물류망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의미와 대응 과제

데이터센터 장비는 고가이면서 운송 단위가 집중돼 있고, 부품으로 나눠 판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절도범에게 매력적이다. 수사 관계자들은 일부 해외 구매자가 절도 전에 정해져 있을 수 있다고 말하지만, 제공된 자료는 구체적인 구매자나 모든 사건이 하나의 국제 조직과 연결됐다는 사실을 제시하지 않는다.

이번 사례의 핵심은 GPS가 절대적인 증거가 아니라는 점이다. 물류업체는 중개업체 계정, 운송사 자격, 운전기사 신원, 화물 인수 지시, 인계 기록을 서로 독립적인 방식으로 확인해야 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고가 화물일수록 운전기사 신원조사와 화주 확인에 시간을 더 들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일부 주 정부는 전담 수사팀을 구성했고, 연방 차원의 대응도 논의되고 있다. 그러나 호송 차량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디지털 계정 탈취와 신원 사칭을 막기 어렵다.

출처: Ars Technica AI

댓글

로그인 상태 확인 중…

댓글 불러오는 중…

관련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