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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규제

유니버설·소니·워너, AI 음악 차트 진입에 ‘인간 중심 창작’ 조건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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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

AI 음악은 더 이상 주변적 실험이 아니다. 스트리밍 플랫폼에 AI로 만든 곡이 늘어나면서, 이제 쟁점은 그 곡들이 공식 음악 차트에서 인간 아티스트의 작품과 같은 방식으로 경쟁할 수 있는지로 옮겨가고 있다. The Verge에 따르면 유니버설뮤직그룹, 소니뮤직, 워너뮤직그룹을 포함한 여러 음반사가 AI 음악의 차트 자격에 관한 규칙을 제안했다.

핵심은 분명하다. 생성형 AI 서비스를 사용해 만든 녹음물이 공식 차트에 오르려면 “실질적으로 인간이 만든” 작품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핵심 내용

  • 표시 의무를 넘어선 제안: RIAA, 국제음반산업협회(IFPI), SAG-AFTRA 등은 AI 생성 음악과 AI 보조 음악에 대한 표준화된 라벨링을 제안해 왔다. 이번 음반사들의 안은 여기서 더 나아가,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곡을 공식 차트에서 제외하는 방향이다.
  • 인간 창작성이 중심 기준: 제안은 곡이 ‘substantially human made’, 즉 실질적으로 인간이 만든 것이어야 한다고 요구한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AI 사용까지 허용되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 AI 서비스의 합법성 요구: 곡 제작에 사용된 생성형 AI 서비스는 적절히 승인되고 합법적이어야 한다.
  • 학습 데이터 권리도 포함: 사용된 모델은 학습 데이터에 대한 권리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이는 AI 학습과 저작권을 둘러싼 논쟁을 차트 자격 문제와 직접 연결한다.
  • 조작 우려 배제: 해당 곡은 스트리밍 수치나 차트 순위 조작에 대한 우려를 일으키지 않아야 한다. 다만 어떤 경우가 조작 우려에 해당하는지는 구체적으로 설명되지 않았다.
  • 아직 시행 단계는 아님: IFPI는 이 제안을 지지했지만, 어떤 차트 운영 기관도 즉시 도입하겠다고 밝히지는 않았다.

의미와 영향

음악 차트는 단순한 순위표가 아니다. 아티스트의 노출, 플레이리스트 편입, 마케팅 전략, 업계 평판에 영향을 준다. 저비용으로 대량 생산 가능한 AI 음악이 차트 시스템에 대거 들어온다면, 인간 창작자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경쟁 구조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 음반사들의 우려다.

그러나 기준을 정하는 일은 쉽지 않다. 현대 음악 제작은 이미 신시사이저, 샘플러, 오토튠, 디지털 오디오 워크스테이션 등 다양한 기술에 의존한다. 생성형 AI 역시 가사 아이디어를 얻는 정도부터 보컬, 편곡, 전체 사운드를 만드는 수준까지 활용 범위가 넓다. AI가 보조 도구인지, 창작의 주체인지 판단하려면 더 정교한 기준이 필요하다.

이번 제안은 당장 적용되는 국제 규칙이라기보다, 대형 음반사들이 보내는 신호에 가깝다. 앞으로 AI 음악 거버넌스는 단순한 표시를 넘어 권리 확인, 제작 과정의 투명성, 인간의 창작 통제권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로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

출처: The Verge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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